Tyranny

당분간 일종의 비밀글 처리

티어스에 할로윈 풍습(호박 속에 초를 켜고 밤새 불 밝혀두기)이 있다는 설정날조 / 언제나 그렇듯 역겨움 주의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돌의 바다 정상부로 나아감에 따라 페이트바인더 일행은 점점 눈을 크게 뜨게 되었다. 그 놀라운 풍경은 스칼렛 코러스 캠프 중심부에 가까워질수록 규모를 더해 갔고, 일행은 한숨을 쉬거나 고개를 철컹철컹 흔들거나, 속기용 깃펜을 ...

The Voices of Nerat/Fatebinder 단문

아컨오브시크릿의 막사에서, 티어스인이 진상한 포도주 한 잔 얻어먹게 된 페이트바인더가 보고싶어서 생각나는대로 쓴 짧은 단문... 퇴고 안 함... / 이거 쓰기 전에 살로메 극본 읽었음 괴물이 병을 따자 달콤한 술 향기가 막사 안을 가득 채운다. 그는 황금 잔을 포도주로 가득 채워 건넨다. 하지만 페이트바인더는 선뜻 잔을 받지 못하고 머뭇거린다. 보이시즈:...

과거 네랏의 목소리들이 아컨오브미저리의 고문기술자이던 시절

미저리의 문장이 찍힌 투구를 쓴 두 병사가 관저 동편 탑에서 야간 보초를 서고 있다. 한 명은 꾸벅꾸벅 조는 반면 다른 한 명은 신경이 곤두서고 불안한 인상이다. 그들이 지키는 계단 위층의 고문실 문이 끼이익 하고 닫히는 소리가 들리자, 불안한 얼굴의 병사가 입을 열었다. 이봐, 들었어? 뭘... 뭐? 들었어? 들었냐니 뭘? 불안한 얼굴의 병사는 주위를 둘...

네랏페바, 네랏, 영 페이트바인더, 애쉬네랏

페바는 아컨이 등 뒤에 칼을 숨긴 걸 아는데 아컨은 유혹에 넋나간 페바가 그걸 안단 것도, 페바 등 뒤에 칼이 있단 것도 모르는(또는 알아도 우습게 여기는) 게 포인트. 고장극풍 네랏. 페바 황샹의 후원을 거닐며 비단잉어들이나 들여다보고 연못에 독을 풀고... 영 페이트바인더 설정화. 좌측이 디폴트 상태(1막), 우측 위가 혼자 있을 때의 얼굴(2막), 우...

The Voices of Nerat/Fatebinder

(if 에메랄드빛 잉크로 아컨 사후에 그의 환영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영롱한 에메랄드빛 잉크를 오른손 검지로 푹 찍어 왼손목에 바릅니다. 파아란 힘줄이 돋아나 있고 만지면 쿵 쿵 맥박이 뛰며, 죽고 싶을 때 칼날로 슥 그으면 되는 자리요. 마음 같아선 병째 잉크를 손목에 붓고 싶었지만 자제해야 했습니다. 당신 가면 안에서 까드득 까드득 긁어낸 녹으로 겨우...

The Voices of Nerat/Fatebinder

피/가학 소재를 다루는 개빻은글입니다 서술이 당신의 역겨움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크롤 내리는 선택은 당신 몫입니다 저는 경고했습니다 (+ 읽고절언팔할거같다면 읽지마세요 허헝 ) 우리가 네게 상처를 입히게 해줘. 어... 육체적으로요, 정신적으로요? 둘 다? 될...리가 없죠. 요 깍쟁이 같으니라고! 구두쇠 영감처럼 굴지 말고 주머니를 조금만 ...

The Voices of Nerat/Fatebinder

빗속에서 춤추는 아컨과 영 페바 단문 / 평소엔 퇴고하면서 필요없는 부분 많이 잘라내는데 이 글은 그냥 다 남겨놨어요... BGM: Cecile Corbel - The Wild Waltz 그날은 새까만 하늘에서 두꺼운 빗줄기가 세차게 쏟아졌다. 그러나 흐리고 어두운 시야 너머 뿌옇게 일렁이는 녹색 불빛이 보였다. 그것은 매섭게 살을 때리는 빗속에서도 마치 ...

레티안즈 크로싱 퀘스트 전후 대화

스칼렛 코러스 루트 레티안즈 크로싱 퀘스트 전후 네랏의 목소리들 대화 스크립트 타이핑하여 공유. https://www.evernote.com/Home.action?login=true#n=1b64bc7b-31a7-4c85-a4ce-7d6267347aa2&s=s159&ses=4&sh=2&sds=5& 이하는 감상: 코러스 퀘스...

버닝 라이브러리 - 사일런트 아카이브 퀘스트 전후 대화

https://www.evernote.com/shard/s159/sh/50dfedf4-0f19-4150-86c1-a667952b1d77/5496db1aa7ee0db2d172d0741abaa580 스칼렛 코러스 루트 버닝 라이브러리 퀘스트 [The Silence of Secrets] 전후 네랏의 목소리들 대화 스크립트 타이핑하여 공유. 네랏의 목소리들은 무한...

The Voices of Nerat/Fatebinder

“애쉬 문제를 처리하고 카코포니로 돌아오면 보상이 기다릴 거다. 네가 보여준 진실한 로열티에는 응당 최고의 영예가 따라 마땅하지.” 만일 내가 그를 조금 덜 사랑했던들 그가 ‘영예’를 발음할 때 가면 뒤에서 떠오른 초승달 같은 눈웃음을 야비하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의 속셈은 모르기가 어렵다. 케언의 숨을 끊고 카코포니로 돌아가던 길목에서 우리 일행은 어...

내 삶엔 항상 당신이 있었어요 걸려 넘어질 뻔 했던 모든 걸림돌에, 시선을 빼앗겼던 모든 얼룩에 인생의 오점이 될 뻔한 모든 기회에...갈비뼈가 부러지기 직전 가까스로 몸을 돌려 피했던 칼날 비틀거리는 발목이 그만 꺾일 뻔 했던 한 번의 휘청임 가까스로 입술을 틀어막았던 실언,큰돈을 걸기 직전 무른 도박과 발을 헛디뎌 빠질 뻔했던 밤의 도랑 그 무서운 위험...

Graven Ashe/Voices of Nerat / 트레이싱 패러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