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iamma

트위터에 올렸던 단문 묶어 올려둡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박철 나는 철이의 가장 친한 친구였고 그건 내가 박철의 여러 얼굴을 보았다는 뜻이다. 철이는 보이는 게 다인 놈은 아니었다. 아, 오해 마라. 그는 보이는 대로의 꼴통이기‘도’했다. 박철은 잘 싸웠고 싸우는 걸 좋아했다. 자기가 얼마나 잘 싸우는지 과시하길 즐겼고, 옆 동네나 모르는 학교에 쎈 놈...

1) 6월 14일부로 팬픽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시리즈를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정확히는 공개 설정을 전체공개에서 멤버십 공개로 변경한 것입니다만, 이 포스타입 채널 멤버십은 비밀글 작성 용도로 활용되고 있으므로 실질적 비공개 처리로 볼 수 있겠죠. 해당 팬픽을 비공개 상태로 돌린 이유는 소장본 작업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사람’ ...

정대만과 철이의 4년차, 5년차, 6년차

연초입니다. 절에 갑시다. 올해 운세는 길하군요. 중학생이 되었으니 중학생용 따뜻한 옷을 입혀줍니다. 귀여운 따뜻한 옷과 일반 따뜻한 옷 중 고릅니다. 초등학생 땐 귀여운 토끼 귀 후드 코트를 입어 주었던 철이지만, 중학생이 되어 자아가 생기니 철이: “…그거 별론데.” 거부권 행사 시작하네요ㅠㅠ 입히려면 입힐 수야 있지만 권위 +15 친밀도 -30 되니까...

정대만과 '철이'의 2년차, 3년차

2년차 1월 1일. 절에 갑니다. 매 해 1월 1일 정대만은 절에서 박철의 명복을 빕니다. 승복을 입은 절 NPC 이명헌이 말을 겁니다. 이명헌: 올해도 왔냐 뿅. 이 애는 뭐냐 뿅? 철이: …뿅? 정대만: 입양한 아이야. 작년 사고 때 나 구한 은인. 인사해 철아, 명헌 스님이셔. 철이: ……. 이명헌: 철이라고. 이명헌: 이 애는 공덕을 많이 쌓아야겠다...

박철이 죽고 없는 세계에 사는 정대만의, 어린 '철이' 육성 시뮬레이션... 의 공략글

안녕하세요, 싯입니다. 게임 공략은 처음 써 보다 보니 두근두근하네요. 철대만 동인게임 <박철 메이커> 플랫폼 문제로 많은 분들께 생소할 타이틀이지만, 그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부족하나마 공략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스크린샷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게임인 관계로 이미지 없이 텍스트로만 공략 적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박철 메이...

본편 마지막 장면에서 바로 이어집니다. 박철은 정대만더러 일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남도 항구도시 오토바이 정비소를 인수한 박철은 주말엔 하굿둑 유원지에 좌판 펴고 세차 정비를 했다. 자전거도로 나가는 길목에 비닐 방수포 깔고 간이 파라솔이랑 캠핑용 의자 둔 불법 노점이었다. 자전거도로 오가는 라이더가 간간이 노점 앞에 멈춰섰다. 세차 삼만 원, 정비...

2002년 대한민국에서 축구 대신 농구가 흥한 바람에 동인지 인쇄기사 박철이 정대만이 XX당하는 동인지를 nnn권 보게되는 이야기

시대 고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 캐릭터 팬덤 및 동인문화 전반 묘사는 어디까지나 소설 속 평행세계에 대한 것으로 현실과 다릅니다. / 박철이 인쇄하는 동인지 내용으로 대만른 타CP가 다루어집니다. 2002년 대한민국은 ‘농놀’ 열풍에 휩싸였다. 사 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 월드바스켓 - 황금 바구니 트로피가 이색적이다 - 에서 대한민국 ...

2023년 6월 3일 철대만 통판교류회 개인지 웹발행

2023년 6월 3일 철대만 통판교류회에 발행했던 원고입니다. 감상 남겨 주시면 제가 매우 기뻐합니다. 1 박철의 출소일은 사 월 십 일이었다. 모범수는 아니었고 가석방을 받지도 못했기 때문에 4년 형기를 꽉 채우고 나왔다. 수감될 때 입고 있었던 옷을 돌려받아 그대로 걸쳤다. 청록색 페이즐리 셔츠에 정장 바지, 싸구려 벨트, 짝퉁 명품 시계 차림으로 ...

깡패 페티시의 끝

스스로 만남을 추구하는 정대만과 비참한 박철

전근대 동북아 배경 AU 단문 / 박철 나쁜놈 주의

박철은 돼먹지 못한 새끼였다. 사람들은 그를 소도둑이 될 상이라며 욕했다. 두둑한 입술과 째진 삼백안을 낮잡는 것이기도, 장사의 완력을 가지고도 일은 하지 않고 날건달로 떠도는 삶을 흉보는 것이기도 했다. 돼먹지 못한 놈답게 박철은 이 동네 저 동네 떠돌며 주먹 쓰는 짓을 대신 해 주고 살았다. 도망친 노비를 후드려 패 잡아오고 도망간 여자 머리채 끌고 오...